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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1년 연장 이유 총정리

by 빛나는 지구별 2025. 12. 19.

달러

🏦 한국은행–국민연금 통화스와프 1년 연장, 무엇을 의미할까

최근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 통화스와프가 1년 더 연장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한동안 통화스와프가 실제로 실행되지 않았으나, 지난 15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65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계약하며 양측 간 거래를 다시 가동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실상 전 국민의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 수단으로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무책임한 사태를 즉각 중단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1년 연장은 무엇을 의미하며, 왜 이러한 논란이 나오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통화스와프란 무엇일까

원래 통화스와프란 두 주체가 정해진 환율에 따라 서로의 통화를 맞바꾸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국가에 달러가 부족해질 경우 경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데, 이때 미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면 정해진 환율로 즉시 달러를 빌려와 급한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국가 간 통화스와프가 아니라, 달러를 보유한 한국은행과 원화를 보유한 국민연금 간의 거래를 의미합니다. 즉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사는 대신,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직접 빌려오는 구조입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국민연금은 빌린 달러를 한국은행에 돌려주고, 한국은행은 담보로 받아두었던 원화를 다시 국민연금에 돌려줍니다.

이 구조의 핵심은 외환시장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달러 거래는 외환시장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만, 통화스와프는 사전에 합의된 조건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약 시점에 환율과 만기 조건이 명확히 정해져 있어, 거래 당사자 모두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통화스와프는 위기 상황에서 금융 안정 장치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앙은행이 개입하는 통화스와프는 단순한 자금 거래를 넘어 시장에 심리적 안정 신호를 주는 효과도 함께 발생합니다.

왜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은 통화스와프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윈-윈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세 가지를 통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통화스와프를 설명하겠습니다.

① 환율 안정 효과

국민연금은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로,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를 위해 매달 막대한 규모의 달러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만약 국민연금이 시중 은행을 통해 한꺼번에 대규모 달러 매수 주문을 넣게 되면,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환율이 크게 뛰게 됩니다.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의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같은 ‘큰손’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환율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거래만으로도 환율이 5~10원 이상 움직일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이 때문에 경제 위기나 달러가 부족한 시기에는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국민연금에 직접 빌려주는 방식이 환율을 자극하지 않고 대규모 달러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이 과정은 단기적인 환율 급등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시장에서 달러 부족 신호가 확산되기 전에 중앙은행이 내부적으로 달러를 공급함으로써, 환율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환율은 실제 수급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도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보이지 않는 개입’은 시장 충격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② 국민연금의 비용 절감과 수익 보호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시중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것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은행을 통한 달러 매입에는 수수료와 환전 비용이 발생하지만, 한국은행과의 직거래는 이러한 비용을 줄여줍니다. 또한 시장 상황이 나쁠 때에도 정해진 환율로 안정적으로 달러를 확보할 수 있어, 해외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의 중장기 투자 전략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환율 급등 시기에 무리하게 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지 않아도 되므로, 투자 시점과 자산 배분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③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관리

한국은행은 달러를 빌려주는 대신 원화를 담보로 받아 시중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빌려준 달러는 만기 시 이자와 함께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영구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구조는 중앙은행의 자산 운용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외환보유액을 단순히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다시 회수하는 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러한 한국은행 - 국민연금 간 통화스와프 연장을 두고 둘러싼 구조적 논란과 쟁점을 살펴보겠습니다.